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프로그램 매물 경계해야"

매수차익잔액 6兆7,479억 '사상 최고치'

연말 배당을 겨냥한 차익매수가 이어지면서 프로그램 매수차익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매수차익잔액이 매물화될 가능성을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6일 기준 매수차익잔액은 6조7,479억원으로 집계됐다. 선물옵션 만기일 전날인 지난 12일 6조7,028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261억원(추정치)의 차익매물이 나온 것을 감안하더라도 매수차익잔액은 여전히 6조원(추정치 6조7,218억원)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매수차익잔액 물량부담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날 시장에 풀린 차익매물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며 “사상 최고치에 다다른 매수차익잔액은 수급상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인구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가 안정감을 찾아가면서 글로벌 주식시장 역시 이에 화답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쌓여 있는 매수차익잔액이 풀려나올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전반적인 시장상황이 안정되고 있어도 리스크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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