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 수영 잔치인 2009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막을 올린다.
오는 8월2일까지 이어질 이번 대회에서는 다이빙(17~25일),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18~25일), 수영마라톤(19~25일), 수구(19일~8월1일) 순으로 열전에 들어가고 경영(26일~8월2일)이 가장 마지막에 레이스를 시작한다.
한국은 박태환(단국대)을 비롯한 경영 대표 16명과 다이빙 4명, 싱크로 2명 등 총 3종목에서 22명의 선수가 참가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지난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 신화 재현에 나서는 박태환에 관심이 집중된다. 17일(한국시간) 전담팀과 함께 출국해 현지 적응에 들어가는 박태환은 자유형 200m, 400m와 1,500m 3종목에 출전한다. 박태환의 목표는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거푸 금메달을 땄던 400m에서 세계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는 것과 1,500m 개인 최고 기록 단축이다. 200m에서는 베이징올림픽 8관왕인 마이클 펠프스(미국)와의 재격돌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