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다의 날/「바다목장」 내년부터 추진

◎통영해역 여의도 20배 규모 시범 설치/첨단 양식기법으로 수산물 안정 공급오는 7월이면 전면 수입개방이 이뤄져 값싼 외국산 수산물과 경쟁을 해야한다.또 갈수록 심해지는 해양오염과 각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선포로 원양어업조차 과거와 같은 「달러박스」 구실을 하기 힘든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94년 수산물 수요 4백62만9천톤중 약 80만톤을 수입에 의존했는데 2010년에는 예상수요 5백50만톤중 약 1백70만톤을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탈출구는 있다. 장기적으로 또 안정적으로 수산물을 공급 받을 수 있는「바다목장」설치가 내년부터 추진된다. 바다목장은 천연적인 해양환경과 최첨단 음향먹이시설 등을 활용해 만이나 섬으로 둘러싸인 청정해역에 어린 물고기들을 풀어놓고 길들인 다음 성어가 되면 잡아들이는 미래의 어업이다. 바다목장은 최첨단 어류육성기법이 동원된다. 우선 치어때부터 일정한 크기로 자랄때까지 육상종묘 배양장에서 보통 3백헤르츠 정도의 특정 음파에 맞춰 먹이를 주면서 조건반사적인 습관을 기르게 한다. 그다음 바다목장에 고기들을 방류하고 바다 곳곳에 설치된 「음향급이 부이장치」를 통해 하루 8∼9차례씩 먹이를 줄때마다 3백헤르츠의 음향을 쏘게 된다. 이를 통해 새끼물고기들은 조건반사적으로 부이장치 주변으로 몰려들게 되어 바다목장안에 가둬 둘 수 있다. 잡아들일 때 역시 같은 음향을 쏘아 한 곳에 모여들게 하여 그물로 잡아들이면 된다. 해양부는 해양목장화 시범 최적지로 경남 통영해역에 98년부터 2천6년까지 3백46억원을 투입 여의도 크기 20배 규모의 시범 해양목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목장에는 조피볼락, 쏨뱅이, 넙치, 전복 등을 키울 예정인데 현재 가두리양식 등을 통한 방법보다 20%이상의 어류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되며 기타 인공 어초를 통해 부산물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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