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콜금리 인상 영향은?

경기회복 확인 “충격 아니다”<br>단기급등한 증시에 조정 빌미 될 수도<br>상 계속 땐 투자심리 위축 불가피할 듯


전격적인 콜금리인상이 주식시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동결 쪽에 더 무게를 뒀던 콜금리가 실제 0.25%포인트 인상됨에 따라 단기급등했던 시장이 조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반면 콜금리 인상은 경제회복을 확인해주는 의미가 있고 인상 후 콜금리도 높지 않은 수준이어서 증시에 중립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콜금리 인상 발표 후 10포인트 이상 빠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면서 전날보다 0.55포인트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금리 인상이 일단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한 모습이다. 하지만 향후 지속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콜금리 인상은 증시의 변동성을 높이고 단기 급등한 증시에 조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콜금리가 인상됐던 지난 10월에도 급등세를 보였던 증시가 금리인상 후 8% 가량 조정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이러한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양경식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인상 분위기가 재점화 돼 외국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유동성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며 “콜금리인상이 조정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콜금리가 3.75%로 여전히 높지 않은 상황이고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콜금리 인상으로 인한 증시 유동성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서 감내할 수 있는 콜금리 수준은 4.75~5%라고 지적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향후 콜금리를 1~2차례 더 올려도 증시에는 중립적”이라고 말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장기적으로도 콜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보여 증시 수급에는 부정적이지만 거시경제와 기업실적이 개선되는 점을 감안하면 콜금리 인상이 충격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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