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을 마친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과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센터중심으로 개편해 보다 효율적인 환자진료가 가능하게 됐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기존 10층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지상 5층 건물을 신축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새롭게 진료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증개축으로 심장혈관중재술실은 4개에서 6개로, 심장초음파실은 8개에서 13개로 늘었으며 중환자실도 10병상에서 24병상으로 늘려 중증환자 치료 집중도를 높였다. 병동 내 휴게실과 옥상정원을 마련해 환자들의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또 기존 4개과 중심의 진료시스템도 관상동맥센터와 혈관센터, 부정맥센터, 심부전센터, 예방심장학센터, 선천성심장센터 및 성인선천성심장센터, 심장판막센터, 심장웰니스센터, 심장영상센터 등 10개 질환별 전문센터로 세분화했다. 특히 심장웰니스센터는 최첨단 환자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킷 트레이닝 시스템, 심부전 치료 시스템을 구축해 특성화를 꾀한다. 또 호흡 치료 등 입원환자의 입원 중 재활치료를 활성화해 치료 효율성은 물론 환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선천성심장센터 및 성인선천성심장센터는 신환과 당일접수 환자의 경우 당일 검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쾌적한 검사실과 회복실, 그리고 신생아를 위한 수유실을 갖춰 진료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예방심장학센터는 국민고혈압사업단과 연계해 한국형 생활습관 교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개발된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한다. 장병철 심장혈관병원 원장은 "세계적인 전문병원이 되기 위해 각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목표를 뒀다"면서 "각 클리닉에는 운동처방사와 영양상담사ㆍ임상병리사를 비롯해 전담 간호인력을 확충함으로써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