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뱅킹 활성화 불구 이체·대출 금액 감소

경기부진 반영한 듯

인터넷 뱅킹의 이용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인터넷을 이용한 자금이체 금액과 자금대출 금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 뱅킹 고객수와 공인인증서 발급이 꾸준히 증가, 인터넷 뱅킹이 은행의 창구업무를 빠르게 대체해나가고 있음에도 불구, 인터넷 뱅킹을통한 자금이체 금액과 대출이 감소한 것은 경기부진으로 자금이 제대로 돌지 않고있는 현상을 단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말 현재 국내 인터넷 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인터넷 뱅킹을 통한 자금이체 서비스 이용건수는 3.4분기중 하루평균 149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9.5% 증가했다. 그러나 자금이체 금액은 하루평균 8조6천324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0.6% 감소했다. 인터넷 대출신청도 하루평균 2천400건으로 6.9% 늘었으나 대출신청 금액은 123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3.1%나 급감했다. 인터넷을 통한 조회서비스 이용은 일평균 744만건으로 1.4% 증가했다. 9월말 현재 21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 뱅킹 고객수는 2개 이상 금융기관에등록된 고객을 포함해 총 2천581명으로 6월말보다 6.0% 늘었다. 개인고객수는 2천460만명으로 5.9%, 기업 고객수는 121만개사로 6.2% 증가했다. 금융결제원이 고객 1인당 1개만 발급하는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는 6월말 593만개에서 9월말 현재 622만개로 늘었다. 21개 금융기관의 금융서비스 전달 채널별 업무처리 비중은 인터넷뱅킹이 6월말25.7%에서 9월말에는 27.4%로 높아진 반면 창구서비스는 31.3%에서 29.3%로 낮아졌다. 한편 은행과 우체국 등이 제공하는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월간 이용건수는 6월중405만건에서 9월중 495만건으로 급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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