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금융 매각 스타트] 우리투자증권 내년 3월·지방은행은 5월 매각완료

■ 추진 일정은

정부는 내년 3월께 우리투자증권과 증권계열사의 매각을 끝내고 5월에 지방은행 매각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매각공고 자체가 내년 1월께 나올 예정이어서 최종적으로 팔리는 시점은 내년 10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보면 광주와 경남은행은 7월15일 매각공고를 하고 인수자 선정작업을 시작한다. 모든 매각작업은 ▦매각공고 ▦예비입찰제안서 접수 ▦인수후보자(쇼트리스트) 선정 ▦예비실사 ▦최종입찰제안서 접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확인실사 및 협상 ▦계약체결의 과정을 거친다.


또 신속한 매각을 위해 인적 분할 및 합병절차를 매각과 동시에 한다는 게 금융위원회의 방침이다. 당국은 지방은행 매각을 위해 우리금융지주에서 광주와 경남금융지주를 떼내 각각 광주은행과 경남은행과 합치는 데 38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내년 3월쯤 본계약 절차에 들어가 최종적인 매각완료는 내년 5월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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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과 우리자산운용ㆍ우리아비바생명 등은 8월에 매각공고가 나간다. 지방은행과 증권계열은 동시매각이 추진되지만 증권계열의 경우 우리금융지주의 이사회 결의와 매각자문사 선정기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한달 정도 늦게 매각작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증권계열은 우리금융지주가 직접 파는 것이어서 인적 분할 및 합병 과정이 필요 없다. 이런 까닭에 증권계열 매각은 내년 3월 정도면 완료된다. 지방은행보다 매각작업은 늦게 시작하지만 먼저 끝나는 셈이다.

우리은행은 내년 1월 중 매각절차를 개시한다. 내년 8월까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합병과 인수자 선정작업을 마치고 10월께는 계약을 끝낼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이 합병하면 예금보험공사가 합병 법인의 대주주가 돼 예보가 매각작업을 담당하게 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 같은 매각일정은 시한을 설정한 게 아니고 추진일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원매자와의 협상 중 가격이 맞지 않거나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 등에는 변경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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