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석 국회 사무총장이 21일 내년 5월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열린우리당 내에서 경기지사 출마 의사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밝힌 것은 남궁 총장이 처음이다. 남궁 총장은 이날 “경기지사 후보를 경선으로 뽑는다면 출마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경기도 출신으로 대기업의 CEO(최고경영자)도 했고, 정보통신부 장관과 국회의원도 해봤다”면서 “경기도에 산적한 문제를 현실적으로 잘 처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 “우리당 후보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반드시 경선을 통해 스타를 탄생시킨 뒤 출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용인 출신인 남궁 총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SDS 사장, 정보통신부 장관(98∼2000년), 16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 등을 지냈다. 한편 우리당내에선 남궁 총장 이외에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원혜영 정책위의장, 배기선 사무총장, 문희상 전당의장,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자천타천으로 경기지사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