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후발투신사] 수탁고 10조원 돌파 잇따라

교보투신운용, 조흥투신운용 등 후발투신사들이 잇따라 수탁고 10조원을 돌파하고 있다.2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96년 7월 설립된 교보투신운용은 올들어 지난 14일 수탁고 10조639억원을 달성, 투신업무 개시 28개월만에 1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교보투신운용은 현재 공사채형펀드 40개, 주식형펀드 15개, 외수펀드 2개 등 모두 57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조만간 1,000억원 규모의 뮤추얼펀드도 설정·운용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지난해 11월 수탁고 10조원을 달성한 상은투신운용은 지난 22일 현재 12조8,124억원, 그리고 조흥투신운용은 12조338억원의 수탁고를 기록했다. 또 서울투신운용과 주은투신운용은 지난해 10월 수탁고 10조원을 달성한 이후 22일 현재 15조3,774억원, 13조4,070억원의 수탁고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중 가장 먼저 수탁고 10조원을 달성한 서울투신운용은 10조원 돌파 3개월 여만에 50% 이상의 수탁고 증가세를 보였으며, 주은투신운용 역시 34%의 수탁고 증가세를 기록했다. 후발투신사의 수탁고가 이처럼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본격화된 지난해 기존투신사에 비해 고율채권을 많이 확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고유재산과 신탁재산을 분리, 운용토록 돼있어 비교적 부실이 적다는 점도 수탁고 증가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정구영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