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혜자 처음 본 뒤 '마더' 구상했죠"

봉준호 감독, 제작발표회서 밝혀

SetSectionName(); "김혜자 처음 본 뒤 '마더' 구상했죠" 봉준호 감독, 제작발표회서 밝혀 김지아 기자 tellme@sed.co.kr “24살 때 드라마 야외 녹화를 하던 김혜자 선생님을 훔쳐본 뒤 영화 ‘마더’를 처음 구상하게 됐습니다. 슬프고 아름답지만 그로테스크한 선생님에게 반해 영화를 만들자고 제안했죠.” 봉준호(39)감독은 27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신작 ‘마더’ 제작발표회에서 국민배우 김혜자(67)를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씨가 없었다면 영화 ‘마더’도 없었을 것”이라며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엄마 이미지를 갖고 있는 김혜자씨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마더’는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의 이야기다. 1999년 '마요네즈' 이후 10년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김씨와 군 제대 후 처음으로 영화에 복귀한 원빈이 주인공을 맡아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에서 아들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엄마로 등장하는 김혜자씨는 “잊어버릴 만하면 봉감독이 전화를 하더라”며 “그는 4년 동안 나에게 ‘마더’의 엄마 이미지를 주입시켰다”고 말했다. 김씨는 “봉 감독이 이번 영화를 통해 내 안에 죽어있던 세포를 깨운 것 같다”며 마더에 출연한 소회를 정리했다. 한편 ‘마더’는 다음달 13일 열릴 칸 영화제의 ‘주목할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경쟁부문에 오를 거라고 기대했었다”면서도 “막상 경쟁부문 리스트를 보니 잘 나가는 국회의원 공천 리스트 같아서 ‘내가 낄 자리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10년간 영화감독으로 생활하며 내 자신이 납득할만한 영화를 만든 적이 없었다”며 “하지만 마더는 내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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