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분할 후 각각 변경 및 신규 상장되는 삼성테크윈과 삼성디지털이미징의 주가 상승이 당분간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동부증권은 “20일 시초가 3만5,500원에 변경 상장되는 삼성테크윈의 적정주가는 3만7,900원 수준으로 시초가 대비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며 “다만 주가 3만원 수준에서는 매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적자 구조의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분리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감시용 카메라, 특수 사업부를 제외하고는 올해 대부분의 사업부가 수익성이 감소한다”며 “시초가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서 상승여력이 작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다음달 10일 신규 상장되는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시초가(1만2,400원)가 너무 높아 주가 급락이 예측된다는 설명이다. 이민희 연구원은 “올해 1,35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며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없다면 연말 자본잠식 가능성도 있다”며 “일본 디지털카메라 5개 업체들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인 점을 고려할 때 시초가는 매우 고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