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홍콩] 23년만에 첫 디플레 기록

홍콩은 23년만에 처음으로 디플레이션을 기록했다고 특별행정구 통계처가 21일 밝혔다.이 발표는 홍콩 경제가 상당기간 침체에서 헤어나기 힘들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높이는 것이다. 통계처는 11월의 소비자물가지수가 한해 전에 비해 0.7% 하락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10월에도 가까스로 0.1%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올들어 11개월간으로는 전년동기비 3.2% 증가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들은 홍콩이 디플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통계처는 성명에서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면서 ▲공공요금 동결 ▲의류.주택.식품가 하락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 전문가는 내수가 여전히 침체인 점을 상기시키면서 "소비자물가지수가 조만간 상승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홍콩 경제가 계속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면서 올 4.4분기에 마이너스5%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은 올해 전체로 마이너스 5%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홍콩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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