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조선 3사 현대·대우·삼성중 세계서도 빅3 “자리 매김”

◎한라­한진중도 8­9위 기염현대, 대우, 삼성중공업 등 국내조선업계 빅3가 지난 95년에 이어 지난해 선박건조실적 측면에서 세계 조선업계 빅3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산업은 수주산업이란 특성이 있어 최소한 2년간의 통계를 기준으로 하는 것을 감안할 때 국내 대형조선소들이 지난해 실질적으로 세계적인 조선소로 도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8일 한국조선공업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백만톤을 건조해 지난 90년 이후 6년연속 건조량에서 세계 정상을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는 지난 86년 처음으로 선두에 올라선 이후 일본의 미쓰비시(삼릉)조선소와 정상을 주고 받다가 90년대들어 최고조선소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에 이어 대우중공업이 2백10만톤, 삼성이 1백45만톤으로 각각 국내 및 세계 2, 3위를 차지했다. 대우는 지난 94년, 삼성은 지난 95년부터 현대의 뒤를 잇고 있다. 국내 조선소중 한나중공업은 60만톤을 건조해 8위로 랭크,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에 성공했으며 한진중공업이 58만톤으로 9위를 차지했다. 이에따라 국내 대형조선소 5개사가 세계 10대조선소에 모두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미쓰비시(4위·1백25만톤), IHI(5위·71만톤), 히타치(일립·6위·65만톤), 미쓰이(삼정·7위·63만톤), 스미토모(주우·10위·55만톤) 등 일본업체들이 랭크됐다. 대형조선소들의 건조량 증가로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건조량은 사상최대인 7백74만톤을 기록, 지난 95년 5백15만톤에 비해 2백60만톤 가까이 늘어났다. 한편, 국내조선업계는 지난해 신조선 수주량이 6백93만톤에 그쳐 안정일감인 2년치에 못미치는 1천3백13만톤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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