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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중대형 당첨자 "돈걱정 안해요"
입력2006.10.12 16:39:19
수정
2006.10.12 16:39:19
■ 판교 2차 모델하우스 표정<br>입지·교육여건·발전가능성등에 더 관심<br>최고령 당첨자 만95세… 최연소는 22세
| 12일 당첨자에 한해 처음 공개된 판교신도시 2차 분양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서 당첨자들이 당첨된 아파트단지를 확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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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중대형 당첨자 "돈걱정 안해요"
■ 판교 2차 모델하우스 표정입지·교육여건·발전가능성등에 더 관심최고령 당첨자 만95세… 최연소는 22세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12일 당첨자에 한해 처음 공개된 판교신도시 2차 분양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서 당첨자들이 당첨된 아파트단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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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갖고 있는 것(아파트) 팔면 되죠. 자금 마련 걱정은 안해요.”(이현우ㆍ여ㆍ46)
12일 오전 분당~내곡간 고속도로 초입에 위치한 민영시공 판교 2차 모델하우스. 이날 판교 2차 분양 당첨자 발표와 함께 당첨자에 한해 일반에게 처음 공개된 모델하우스 주차장엔 고급 외제 승용차가 즐비했다. 실질 분양가가 대부분 8억원을 웃도는 액수라서 그만큼 자금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는 것을 반증하는 듯 했다.
오전 시간이라 부자 동네인 분당 등 인근 지역의 당첨자들이 주로 몰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제 모델하우스를 찾은 당첨자들은 2억원 안팎의 초기 부담금이나 8억원을 넘는 분양가에 대한 부담을 거의 느끼지 않았다.
경남 아너스빌 44평형 A타입에 당첨된 김양훈(37)씨는 “살고 있는 아파트(분당 샛별 마을 28평형)가 5억원 정도 하는 데 모아둔 돈을 보태면 분양가를 내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10억원 가까운 아파트를 갖게 된 그는 “2억원 주고 산 아파트가 올라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분당 야탑동 38평형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이원범(54)씨도 “계약금 등 초기 부담금은 일단 주위에서 융통해서 내고, 나중에 살고 있는 아파트를 팔아 정리하면 된다”고 했다. 그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현재 시가가 9억원을 웃돌고 있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당첨자들은 오히려 입지나 향후 교육여건이나 발전가능성 등에 더 관심을 보였다. 이원범씨는 “당첨된 아파트(경남 아너스빌)가 서판교라서 서울을 오가는 분당~내곡간 도로에 진입하기가 불편하다는 점이 조금 걱정이 된다”며 모델하우스 도우미에게 주변 교통상황을 상세하게 물었다. 반면 남서울 CC 인근의 대우 푸르지오 38평형에 당첨된 이현우씨는 “교통은 조금 불편하지만 과 쾌적하고 조용하게 살 수 있어 오히려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모델하우스를 구석구석 돌아보며 “마감재나 인테리어가 14년 된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와는 비교가 안되게 좋다”며 즐거워했다.
전용면적 25.7평형 이하 중ㆍ소형 당첨자들은 중ㆍ대형 당첨자들에 비해 자금 부담에 대한 걱정이 상대적으로 컸다. 막내 아들이 푸르지오 32평형에 당첨됐다는 윤송찬(70)씨는 “계약금 8,000만원은 마련해 뒀다는데 중도금은 아무래도 대출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판교 2차 당첨자 중 최고령 담첨자는 만95세, 최연소 당첨자는 만22세로 나타났다. 이날 대한주택공사가 발표한 ‘성남 판교 휴먼시아’ 당첨자 명단에 따르면 A27-1블럭 38평형에 청약한 한모씨가 최고령으로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한씨는 1911년2월6일생으로 만95세이다. 최연소 당첨자는 B2-1블록 45평형에 청약한 우모씨로 1983년11월27일생이다.
입력시간 : 2006/10/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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