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이젠 반값에 산다? SK 네트억스 해외딜러로부터 직접수입 추진"유통마진 크게 줄여 가격거품 제거 적극 나설 것"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관련기사 SK,벤츠등 수입·판매 "가격 확 내리겠다" '허영심이 초래한 수입차값 거품' 수입차 이젠 반값에 산다? 일부 수입車업체 'OBD가 미워요' 올초 수입車 판매, 포드·볼보·사브 '울상' 현대차 야심작 '제네시스' 국내가격이… 한번 충전으로 500km 가는 전기차? 아반떼의 힘! 대륙서도 인기 아반떼 뒷모습이 왜 이렇게 생긴 거야? 현대차, 美서 중고차도 10년 10만마일 보증 ‘수입차 반값에 살 수 있다’ SK네트웍스가 외국산 자동차를 직접 수입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를 통해 수입차의 가격을 대폭 떨어뜨리는 한편 다양한 브랜드의 수입차를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31일 SK네트웍스의 고위 관계자는 “수입차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외국산 자동차를 직접 수입해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동차 메이커로부터 수입하는 방식이 아닌 해외 딜러로부터 자동차를 수입하는 ‘그레이 임포터(Gray importer)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만원 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열린 ‘SK네트웍스 패밀리 페스티벌’ 행사에서 “수입차 가격에 거품이 껴 있기 때문에 이를 제거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해 볼 것”이라며 수입차 유통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었다. SK네트웍스가 가격 하락을 겨냥해 직수입에 나설 경우 수입차 가격은 현재 판매가격에 비해 최대 50%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상당수의 수입차 가격은 해외 주요시장 판매가격의 두배에 달한다”며 “과도한 유통마진을 줄여서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면 현재 가격의 절반 수준까지 값을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국산 자동차와도 가격경합이 가능해져 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차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K네트웍스는 수입업자로부터 외국산 자동차(크라이슬러, 볼보, 재규어 등 8개 브랜드)를 넘겨 받아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는 ‘딜러’ 역할을 하고 있다. SK네트웍스측은 이와 관련, “아직 어떤 브랜드를 직접 수입할 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입차 판매에 이어 직접 수입까지 병행키로 한 SK네트웍스는 또 3~4개 브랜드의 자동차를 한 곳에서 판매하는 ‘복합점포’를 확대하는 한편 전국 500여개에 달하는 자동차 정비업체인 ‘스피드 메이트’를 업그레이드 시켜 수입차에 대해서도 신속한 정비가 가능하도록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7/05/31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