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7세 되는 남자 회사원입니다. 미혼이고 월수입은 230만원 정도입니다. 현재 운용상태는 1년 만기 일반 은행 적금 100만원, 개인연금 20만원, 청약저축 통장 10만원 ( 잔고 650만원 ), 종신 보험 13만원, 실비보험 4만원, 집에 드리는 용돈 30만원, 나머지 50여만원으로 교통비 식비 통신비 등 기타 비용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 큰 불만은 없으나 은행금리가 갈수록 줄어들어 적금 비중을 현재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지, 현재의 투자 비율을 어떻게 조정할지가 의문점입니다. 만약 수입이 더 늘어난다면 어떤 쪽으로 더 투자를 해야 하는지가 궁금합니다. 아울러, 현재 보유한 개인 총 자산이 현금으로 7,000만원이 있는데 1억을 모으는 데로 작은 오피스텔을 구매해 주거용으로 세를 놓을까 합니다. 괜찮으시다면 이런 방법이 앞으로 괜찮을지도 같이 문의드리고 싶습니다. 투자 이런 쪽에는 좀 문외한이라 조언을 좀 부탁 드립니다.
문의하신 내용을 정리해 보면 첫째, 은행금리가 낮아져 현재의 적금 투자 비중에 대한 비율을 계속에 유지할지가 의문이고 둘째, 향후 수입 증가 시 투자 비중을 어떻게 분배할지에 대한 고민과 마지막으로 투자용 오피스텔 구입 문제로 정리됩니다.
먼저 재테크의 기본은 목표를 세우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도 의뢰인께서는 불필요한 지출을 잘 통제해서 월수입의 60%이상을 저축 중이므로 현금 흐름표상 큰 문제는 없어 보이십니다.
다만 기존 가입 상품이 단기 적금에 비중이 높다 보니 투자 수익률과 노후준비 자금 쪽에서는 부족함이 있어 본인의 목표에 맞는 맞춤형 포트폴리오 변경이 필요 한 상황입니다.
일단 국내 배당주펀드 및 연간 총급여액이 5,000만 원 이하인 경우 소득공제펀드 등을 통한 투자형 상품 비중을 확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현 정부 2기 경제팀에서는 기업들이 배당확대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배당주 펀드는 장기간 동안 꾸준한 수익률을 제공했으며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코스피시장에서 변동성은 주식형펀드보다 낮으며 높은 하락방어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꾸준한 배당수익과 가격 상승으로 장기간 투자 시 3~6개월 단위로 수익률을 점검하면서 관리한다면 성공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입니다.
소득공제장기펀드의 경우 가입기간이 2015년 12월 30일까지이며 직전년도 총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의 개인이 가입 가능하며 가입한 날로부터 10년 동안 매년 불입액의 40%(최대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통한 세금혜택이 있어 최대 납입한도인 600만원을 납입하면 연말정산시 약 39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연금저축상품 투자 통한 노후 자금 준비 확보 및 비과세 재형저축 등 절세 상품 가입이 필요합니다. 연금저축계좌는 연간 납입액 400만원에 대해 12% (주민세포함 최대 52만8,000원)세액공제가 됩니다. 대신 철저히 노후 대비 목적으로 가입해야 하는데 만 55세 이후 10년 이상 분할해서 연금으로 수령해야 합니다.
재형저축에 가입하면 7년 이상 유지 시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로 절세할 수 있습니다. 가입대상은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 등입니다.
모든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적립식 저축은 재형저축 비과세 대상이며 납입한도는 연간 1,200만원(분기300만원), 만기 7년으로 1회에 한해 3년 연장이 가능하고 가입기한은 2015년 말까지 입니다.
한편 관심을 가지시고 계신 오피스텔은 현재 공급량이 많아 공실 위험이 높고 수익률이 하락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따라서 오피스텔을 선택할 때의 가장 유의할 점은 임대 안정성에 있습니다.
임대 안정성이 가장 뛰어난 지역은 당연히 강남역 인근의 오피스텔이나 가격대가 분양면적 기준 3.3㎡당 1,500만 원 정도로 1억 원 규모로 매수할 만한 오피스텔은 없는 상황이며, 지역을 수도권으로 돌릴 경우 분당 정자동의 오피스텔 또한 분양면적 기준 3.3㎡당 900만원 수준으로 구매 예산 1억원을 초과하는 지역입니다.
따라서 1억원 규모로 주거용 오피스텔을 구매하기에는 일산의 장항동 또는 백석동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하지만 대규모로 오피스텔이 형성된 지역이라서 공실 발생에 대한 리스크 또한 높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0년 하반기부터 오피스텔 공급물량이 크게 증가했고 또한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도 크게 증가함에 따라 최근에 분양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상당수가 미분양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공급물량이 증가하면서 임대수익률은 2007년 상반기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김재훈 외환은행 반포퍼스티지WMC PB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