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對美수출 여건 더 악화"

"올 對美수출 여건 더 악화" 전경련, 국내 100社 설문조사 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대미 수출여건이 더 악화, 수출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12월 한달간 국내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미수출 및 투자환경 전망'에 따르면 35%의 기업이 수출여건 악화를, 54%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본 반면 호전될 것으로 본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조사대상의 48%가 대미수출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10% 이내가 될 것으로 답했고,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 비율도 26%에 달했다. 대미수출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경기둔화에 따른 수입수요 감소 및 수출경쟁국과의 경쟁심화(각 27%) ▦미국 통상압력 강화(25.5%) ▦고유가 등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17.5%)을 들었다. 미국시장에서 수출경쟁 대상국에 대한 질문에는 중국이 44.4%로 가장 높고, 22.2%가 타이완, 20.6%가 일본, 8%가 유럽연합(EU), 4.8%가 아세안 국가를 꼽았다. 올해 한ㆍ미 통상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생각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26.3%가 자동차 분야를 전망했고, 지적재산권분야(24.6%), 반도체(19.3%), 철강(12.3%), 농산물(14%), 섬유(3.5%)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우리 기업들의 대미투자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업체의 58%가 투자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현 수준을 유지한다는 업체가 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38%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수출금융 등 제도적 차원의 수출기업 지원책과 함께 반덤핑 제소 등 미국의 수입제한조치에 대한 적극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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