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최경환 부총리, “기업은 인권보호의 주체..영향력 커질 수록 사회적 가치도 실천해야"

최경환 부총리, “기업은 인권보호의 주체..영향력 커질 수록 사회적 가치도 실천해야”

UN 글로벌콤팩트, 한국 지도자 정상회의 축사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기업은 인권보호의 주체라는 막중한 책임의식을 자각하고 기업 고객들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UN 글로벌콤팩트가 개최한 한국 지도자 정상회의 축사에서 “생산과 고용이 확대될수록 소비자와 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며 “이제는 기업이 정부와 시민사회의 피 감시자가 아닌 소비자와 근로자 인권보호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POST-2015 개발 의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며 “세계의 경제성장이 지속할 수 있으려면 인권·노동·환경 등의 사회적 가치가 기업 경영에 내재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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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노동의 질과 안정성이 담보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의 노력도 중요하다”며 “이는 최고의 복지로 소득증대는 물론 근로자의 자아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라고 말했다.

반부패 기업문화 확산 촉구와 기후변화에 대비한 적극적인 투자 주문도 이어졌다.

최 부총리는 “기업은 현재 진행 중인 기부변화의 주된 원인 제공자의 책임과 함께 미래 세계시민의 일원으로서 쾌적한 환경을 누릴 권리를 갖고 있다”며 “이러한 책임과 권리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서는 온실감축 경영, 친환경 기술 개발 등 기업의 적극적인 환경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부패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종국에는 기업의 평판과 경쟁력도 저하한다”며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기업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의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수실로 밤방 유도유노 GGGI 의장, 게오르그 켈 유엔 글로벌콤팩트 사무총장, 존 엘킹턴 볼란스 창립자 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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