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모델로 한 골프 게임이 화제다.
미국 골프채널은 11일(한국시간) 'Freegames.org' 사이트에 올라온 비디오게임을 소개했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김정은의 무표정한 사진 아래 '영광 골퍼'라고 쓰여 있다. '스타트'를 클릭하면 게임 시작. 화면 아래 '권위'라고 쓰인 부분을 클릭해야 샷이 진행되는데 어떻게 누르든 결과는 똑같다. 무조건 홀인원.
게임은 김정은 풍자를 위해 일부러 엉성하게 만든 듯하다. 한글화에 인터넷 번역기를 이용했는지 '파워'가 '권위'로, '홀인원'은 '하나의 구멍'이라고 뜬다. 김정은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이는 뚱뚱한 캐릭터는 파3는 물론 파4·파5홀에서도 한 번에 넣어버린다. 게임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골프채널은 김정일이 처음 골프장에 나간 날 300야드를 날리고 홀인원 11개를 포함해 38언더파를 기록했다는 과거 북한 매체의 보도를 언급하며 "김정은이 아버지처럼 골프를 잘 치는지는 알 길이 없었으나 이 게임을 해보면 확인이 된다"고 농담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