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펀드 국내시장 공략 가속화

템플턴·메릴린치등 "주가 상승여력 충분"

해외 펀드의 국내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국내 시장의 안착을 위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면서 해외 펀드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 금리 수준이 낮은 점과 국내 주식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띠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 자산운용사는 지난 24일 힐튼호텔에서 시중은행의 PB들을 대상으로 ‘아시아와 한국, 중국의 경기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강사로 나선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이머징마켓의 대부라고 일컬어지는 마크 모비우스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사 사장. 모비우스 사장은 “아시아와 신흥 국가의 주가 상승 여력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사가 운용하는 펀드의 운용 전략 등을 소개했다. 또 미국시장에 상장된 자산운용사중 가장 큰 규모의 얼라이언스캐피탈도 지난 7월 국내 은행권의 PB 500여명을 대상으로 펀드 관련 소개와 운용전략, 전 세계 경기에 대한 전망 등을 내놓았다. 메릴린치 자산운용사 역시 개별 은행을 찾아다니며 활발한 마케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내에서 판매된 해외펀드는 고작 4조원으로 국내 투신사의 수탁고와 비교할 때 작은 숫자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국내의 저금리 기조와 해외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틈을 이용해 국내 투자자 모집에 나선 것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빈 국민은행 도곡 PB센터 PB팀장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이 아직 해외펀드에 쏠리지는 않지만 해외펀드의 대한 관심은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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