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발급수수료 '천차만별'

금융사별 최고 9,000만원 차이

오는 10월부터 기업의 전자금융거래 및 개인의 5,000만원 이상 자금이체 등에 대해 일회용비밀번호(OTP) 사용이 의무화되지만 정작 금융회사의 OTP 생성기 발급수수료는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OTP 생성기 발급수수료는 최고 9,000원이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OTP 생성기 발급을 신청하기에 앞서 수수료를 확인하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된다. 현재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는 곳은 국민은행으로 5,000원을 받고 있다. 하나은행도 토큰형 OTP를 5,000원에 발급할 예정이며 카드형 OTP는 1만원에 발급할 계획이나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라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감면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1만5,000원이던 수수료를 지난 5월부터 8,800원으로 내렸고 기업은행은 1만원에 OTP 생성기를 발급해주고 있다. 1만~1만2,000원의 수수료를 적용 중인 농협은 우수고객인 하나로고객과 법인고객에게는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1만4,000원을 받고 있지만 고객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수수료 인하를 검토 중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10월부터 OTP 생성기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고객들의 경우 미리 OTP 생성기를 발급받아 사용법을 익혀두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센터에 소속된 어떤 금융회사에서 OTP 생성기를 발급받더라도 다른 회사에 무료로 등록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수료가 가장 낮은 곳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ㆍ산업은행ㆍ상호저축은행중앙회ㆍ교보증권 등은 10일부터 금융보안연구원(FSA) 통합인증센터를 통해 OTP 생성기 발급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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