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참텍] 방사선 감시설비 국산화 성공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인 (주)참텍(대표 문승섭)이 영광 원자력 제1발전소와 공동으로 방사선 감시 설비를 국산화했다.참텍은 지난해 말 방사선 감시설비를 완성하고 1년여동안의 현장 적응 시험을 거쳐 현재 영광 원자력 제1발전소에 설치 운영중이다. 참텍이 국산화에 성공한 방사선 감시설비는 방사능 유출시 원자력 발전소의 현장상태를 운전원에 알리고 경보를 울리는 설비로 기존 외산 설비에 비해 성능이 월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장비는 컴퓨터 서버 4대와 10대의 클라이언트를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으며, 소프트웨어는 유닉스 운영체제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베이스, 응용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설계 초기부터 컴퓨터 2000년문제(Y2K)를 완벽하게 해결한 것도 장점이다. 현장감시기로부터 취득한 정보가 운전원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0.2초 이내로 기존 장비에 비해 10배가 빠르다. 文사장은 『방사선 감시설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산화시켰다는 데 우선 의미가 있다』며 『참텍의 장비는 소프트웨어 의존형 설비이기 때문에 유지보수가 훨씬 수월할 뿐만아니라 경비절감 효과도 높다』고 설명했다. 방사선 감시설비는 그동안 대당 150만달러의 가격에 전량 수입되어 왔으나, 참텍은 대당 70만달러 수준에 공급할 예정이어서 연간 300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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