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중국과 인도의 급격한 부상으로 불안해질 수 있다고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가 31일 경고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세계은행 수석 경제 분석가로 활동하기도 했던 스티글리츠 교수는 이날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포브스 세계 최고경영자 회의에 참석, 연설을 통해 20억 명이 넘는 인구가 세계 경제에 통합돼 옴에 따라 엄청난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그같이 전망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미국의 재정 불균형, 특히 막대한 규모의 적자와 낮은 가계저축률, 치솟는 유가 등은 세계 경제에 이같은 변화가 일어나면서 더욱 더 위험도를높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부 사람들은 세계경제 체제로부터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지적하면서 "모든 민주국가에서는 자본주의를 조화롭게 이끌어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우지만 세계 차원에서 보면 그렇지 않은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티브 포브스 '포브스' 잡지 발행인과 BHP 빌리튼社의 칩 굿이어 사장등이 현재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가 12개월 안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데대해 고유가 행진이 그 이후에도 더 계속될 수 있다고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이날 회의에서 호주 매커리 은행의 앨런 모스 행장은 세계화의 혜택은 개발도상국가 주민들에게 더 많이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