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 TV 시장에서 여섯 대 중 한 대꼴로 50인치 이상 대화면의 UHD(초고해상도) TV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2014년 유럽 TV 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체 TV 판매량의 17%가 이른바 4k 화질을 구현하는 UHD TV인 것으로 집계됐다.
GfK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에는 유럽 시장에서 UHD TV 판매 비중이 20%를 훌쩍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TV 시장 전체로는 UHD TV의 비중이 10%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프리미엄 제품이 강세를 보이는 서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화면 크기로 보면 지난해 50인치 이상 대화면 TV의 판매 비중이 공교롭게도 UHD TV와 같은 17%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전히 40∼49인치 TV의 판매 비중이 41%로 가장 높았지만, 50인치 이상 대화면 판매량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유럽 TV 시장은 지난해 약 5%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 세계 TV 시장의 연간 판매량 규모는 2억2,000만대 선이다. 이 중 퀀텀닷과 올레드 TV 등 최상위 하이엔드급 제품의 비중은 1∼2%, UHD TV 비중은 7∼8% 수준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