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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수비로 무장 쿠웨이트 잡는다

우즈벡과 평가전서 집중력 떨어져 2골 허용…2골 폭발한 이동국은 믿음직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닥공(닥치고 공격)’의 위력을 확인한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사생결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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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29일 오후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14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3승1무1패(승점 10)로 B조 4팀 가운데 1위를 지키고 있는 대표팀이지만 2위인 레바논과는 승점차없이 골득실에서 앞서있을 뿐이고 3위 쿠웨이트와의 격차도 승점 2뿐이다. 쿠웨이트에 진다면 조 3위로 밀려나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 출전권을 놓칠 수도 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으로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시나리오다.

다행히 쿠웨이트전을 대비한 모의고사는 성공적이다. 최강희 감독의 국가대표 사령탑 데뷔전이기도 했던 지난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4대 2로 이겼다. 특히 ‘최강희호의 황태자’ 이동국(전북)이 2골을 터뜨리며 예리한 골 감각을 과시했다. 하지만 3대 0으로 앞서 있던 후반 막판에 2골을 내줬던 모습은 우즈베키스탄이 그동안 한 수 아래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노출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9월 쿠웨이트 원정에서도 1대0으로 앞서다 후반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에 그쳤었다. 29일 경기 직전까지 수비 밸런스 강화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고 쿠웨이트전에 합류할 공격수 박주영(아스널), 미드필더 기성용(스코틀랜드)의 활용법도 관심사다. 최 감독은 “쿠웨이트는 측면 침투가 좋은 팀이다. 후반 종료까지 집중력이 떨어져서는 안 된다”며 “선수기용은 두 세 가지 계획을 갖고 있다. 이동국은 우즈베키스탄전보다도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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