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주, OLED키워 지역경제 밝힌다

市·생기원, 핵심기술 기업이전 등 제품화 본격 지원<br>신규 투자 잇달아 지원센터 설립 추진도


광주지역이 발광다이오드(LED)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도 한 발 앞선 기술 개발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시는 기술 개발과 개발된 기술의 기업 이전을 활성화해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키울 방침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호남권 기술지원본부 나노기술센터는 지식경제부 전략기술개발사업 과제인 'OLED 기술을 이용한 조명용 면광원 기술개발'을 통해 최근 국내 최초로 30㎜ⅹ120㎜, 150㎜ⅹ150㎜ 크기의 발광면적을 갖는 고효율 백색 OLED 면광원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대면적 OLED 면광원은 효율과 특성 면에서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 수준과 견주어 손색이 없으며, 장시간 발광에도 패널 표면 온도가 50도 이하로 매우 낮아 향후 방열냉각모듈이 필요 없는 저소비 전력형 고효율 조명으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생기원 나노기술센터는 이미 70㏐/W 주조명용 패널 핵심기술을 확보, 스탠드형 보조조명 시제품 개발에 들어간 데 이어, 100㏐/W급 고효율 OLED 조명용 패널의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늦어도 과제가 마무리되는 내년까지는 핵심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생기원 주관의 국책과제에 참여했던 선익시스템은 조명용 인라인형 증착장비 개발에 성공해 독일과 프랑스 업체 등에 장비를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시와 생기원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함께 이미 확보한 조명용 패널 기술의 제품화에 주력하기로 하고 대대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생기원이 개발한 패널을 중소조명업체 15곳에 매년 시제품 개발용으로 제공, 조기 상품화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최근 10여개 업체가 OLED산업 진출을 위해 투자하거나 참여를 타진하는 등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OLED산업의 조기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 지원을 위해 OLED조명산업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OLED는 친환경 유기소재를 이용한 발광 다이오드로, 주로 디스플레이와 조명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OLED 조명은 고효율, 친환경이라는 특성으로 LED와 함께 기존 조명을 대체할 차세대 광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독일 등 선진국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2015년에는 55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생기원의 개발 기술을 지역 기업들에 이전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관련 기업들의 시장진입을 서두를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광주가 LED에 이어 OLED산업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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