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ㆍ삼성ㆍ교보 등 대형 생명보험사를 주축으로 설계사들의 전문자격증 취득 열풍이 뜨거워지고 있다.
또 최고경영자대학원에 진학하는 설계사에 대한 보험사들의 지원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지난 9월부터 매년 28명의 설계사를 선발, 서울 등 각 지역 대학교의 ‘최고경영자대학원(AMP) 진학’을 지원하고 있다.
연봉 1억원 이상으로 회사 내 ‘e-FP’과정을 이수하고 직업윤리가 투철한 설계사가 대상이며 300만원의 학비를 지원해준다.
삼성생명은 이화여대에 ‘이화-삼성아카데미’를 개설하고 각종 금융전문지식ㆍ마케팅기법ㆍ협상전략 등을 강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주 토요일 주 1회씩 총 16주간의 교육이 진행되는데 96년 개설 이래 지금까지 총 1,100여명이 과정을 이수했다. 과정에 필요한 경비는 회사에서 전액 지원한다.
대한생명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자격증 취득 지원과 대학 위탁교육 등을 통해 FP들의 생산성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며 “학습에 대한 열정은 일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의욕 등으로 나타나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생보업계에 AFPK자격증을 취득한 설계사가 1만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변액보험 판매관리사도 7만3,000명에 달한다.
AFPK(Associated Financial Planner Korea)는 한국FP협회가 주관하는 재무설계 전문가 자격이며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는 미국의 국제공인 재무설계사 자격증으로 한국FP협회에서 대리로 시험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