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은 30일(현지시간) 당 최고지도부인 전국위원회 위원장에 흑인 정치인인 마이클 스틸(사진) 전 메릴랜드 부지사를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당의 대통령, 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일을 총괄하며 정강정책을 비롯한 당의 주요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지도부다. 공화당이 흑인을 전국위원회 위원장으로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51세인 스틸 위원장은 지난 2003년 1월부터 2007년 1월까지 메릴랜드주에서 최초의 흑인 부지사를 지냈으며 지난 2006년 상원의원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CNN은 스틸 전 부지사의 당선을 ‘역사적인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