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실적호조에 배당매력이 부각되며 3개월여 만에 6만원을 회복했다. KT&G는 30일 1.84% 오른 6만900원으로 마감, 지난 8월14일(6만400원) 이후 처음으로 6만원대로 올라섰다. 이 같은 주가강세는 최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고가제품의 비중이 늘어나는 등 성장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날까지 10일 연속 순매도했던 외국인들도 이날은 CS증권 등을 통해 주식을 사들였다. 순매출 단가가 예상보다 빠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가 원료인 국산 잎담배 사용 비중이 크게 줄고 있는 점도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 3년간 KT&G의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이 9.3% 수준에 이를 전망이고 올해 주당 2,400원 배당이 예정돼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희 미래에셋 애널리스트는 KT&G에 대해 “원가와 판관비용 구조를 합리화해 이익 개선의 여지가 크다”며 목표주가를 6만8,000원으로 높였다. 한편 KT&G는 이날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자사주 45만주를 장외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처분예정금액은 총 269억여원이다. KT&G는 현재 618만6,592주(보통주 지분율 4.2%)의 자사주를 직접 보유하고 있고, 신탁계약 등으로 849만2,590주(5.7%)를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