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0대·생계형 보험사기 급증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중 미성년자인 10대들의 범죄와 무직자들의 ‘생계형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건수는 3만4,567건, 적발금액은 2,49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6.4%, 38.2%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보험 사기범 8,464명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10대 이하가 지난 2005년 198명에서 2006년에는 451명으로 127.8% 증가했다. 20대도 51.8% 늘어난 3,983명으로 집계되는 등 20대 이하의 비중이 2005년에 비해 6.9%포인트 상승한 52.4%를 기록하며 절반을 넘어섰다. 직업별로는 무직자 등 직업이 확실하지 않는 사람이 5,345명으로 54.5% 급증했으며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63.1%로 7.4%포인트 커져 생계형 보험사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별 비중은 무직자에 이어 봉급 생활자(12.8%), 자영업(6%), 의료업계 종사자(5.6%) 등의 순이었으며 보험설계사와 대리점, 보험사 직원 등 보험사 관련자는 80명으로 49.7% 줄었다. 사기 유형별로는 운전자 바꿔치기가 9,015건(26.1%)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고 후 피해과장 8,464건(24.5%), 보험사고 조작 4,660건(13.5%) 등 순이었다. 사전에 계획된 사기는 2005년에 비해 3.8%포인트 줄어든 반면 사고 후 우발적으로 사기를 벌이는 유형은 5.8%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사들은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의 85.2%인 2,503억원은 보험금 지급을 사전에 막았으며 이미 지급했지만 보험 사기로 확인된 437억원 가운데 118억원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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