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토마토2 예금인출 진정세

인출액 다소 줄어들어 대기자 수요 20여명 그쳐

2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토마토2저축은행 명동지점에서 한 예금자가 어린아이를 안고 '토마토2저축은행은 안전합니다' 라는 문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전날 400억원이 넘는 예금이 빠져나갔던 토마토2저축은행은 이날은 인출 규모가 급감하면서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배우한기자

대규모 예금인출로 곤욕을 치렀던 토마토2저축은행이 안정을 찾고 있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2시 현재 토마토2의 예금인출 규모는 176억원으로 전날 같은 시각 360억원보다 184억원이나 줄었다. 절반 수준으로 인출금액이 줄어든 것이다. 창구 대기인수도 평균 20여명으로 수백명이 몰렸던 전일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토마토2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기자 수도 20여명에 그치는 등 내점고객 수도 감소세"라며 "하루 처리 가능 인원 수를 제한하고 고객들을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금융감독당국도 토마토2는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0일 토마토2저축은행 대전지점을 방문해 예금자들에게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권 원장은 "토마토2는 경영진단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6.52%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모회사인 토마토의 정상화 여부와 상관없이 정상 영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당국과 업계에서는 토마토2의 예금인출 사태가 차차 안정을 찾아가면서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재성 금감원 부원장은 "토마토2는 안정이 됐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저축은행들도 고객동요가 없다. 당초 우려했던 불안심리 확산은 현실화하지 않는 분위기다. 주재성 부원장은 "토마토2와 영업정지 7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저축은행은 정상"이라며 "예금인출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저축은행 관련 전담 상담센터를 10월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02)3145-8081~8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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