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우디 사장 공개모집… 만여명 보내/62개항목 정리,내달 1일 일간지에 광고가죽의류 전문제조업체인 (주)가우디 배삼준 사장(44)이 벌인 「대선후보 국민대제안 모집」에 기업인 등 각계 인사 1만여명으로부터 1만6천여건의 질의가 쏟아졌다.<본지 6월18일자 참조>
「돈 안드는 정치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방안은 무엇인가」와 「전직 대통령의 잘못된 점과 집권시 어떤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인가」 「중소기업 육성 대책과 경제회생방안」 등은 1천건 이상이 집중됐다.
「독재라는 비난을 받더라도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와 「대통령 후보들이 내거는 공약을 준수하도록 공약준수법을 만들자」 등 9개 질의에는 모두 5백건 이상 접수되는 등 깨끗한 정치에 대한 염원과 경제살리기 처방을 비롯, 온갖 국정 현안들이 망라됐다.
민생과 관련해 ▲남녀 성비차를 해결하기 위해 여아 출산시 장려금 지원 ▲주먹구구식 도로공사로 인한 예산낭비 삭감 대책 ▲농촌 공익근무요원 활용책 등도 제시됐다.
대선후보들에게는 ▲봉건적 어감의 대통령이란 명칭을 국민에 봉사한다는 의미로 국봉령으로 바꾸자 ▲대통령 선대묘의 납골당 이용 용의 등 기발한 제안도 있었다.
배사장은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벌인 국민대제안 운동에 힘입어 지난달 매출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5배나 늘었다』며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경제위기 극복처방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공개질의문 정리로 바쁜 와중에서도 뿌듯해했다.
그는 공개질의 안건중 건수가 많은 것과 민생관련 사안 등을 62개 항목으로 정리해 다음달 1일 5∼6개 일간지 광고로 3당 대선후보들에게 공개질의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대선후보들이 다음달 31일까지 답변서를 보내오면 방송 등 언론매체의 협조를 얻어 답변서를 공개하고 국민대제안 운동의 반향이 크면 가칭 「바른정치 추진 국민운동본부」를 발족시켜 사회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정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