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폴린 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 CIO “중국내 소득증가, 소비주 주목”

최근 들어 중국 내 임금인상과 위안화 절상 등의 상황을 감안할 경우 앞으로 중국 내수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폴린 댄(但啓賢ㆍ47ㆍ사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2일 서울 서초동에서 삼성증권 주최로 열린 ‘중국시장 투자전략’ 강연회 후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중국의 소비수준 확대를 눈 여겨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댄 CIO는 “현 증시는 긴축에 따른 경기하락에 대한 우려가 과다하게 반영된 상황”이라면서 “중국 기업들의 성장성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위안화 절상을 통한 자산가격 상승기대로 증시도 조만간 상승추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부터 중국인들의 소득증가 속도가 국가성장률을 추월하기 시작했다”며 “중국의 성장축이 수출 중심에서 내수 소비로 이동하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에 대해서도 영향은 복합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서비스산업으로 인력이 이동하고 있으며 기업마진은 축소되지만 구매력 상승으로 소비지출 증가효과가 있다”며 “임금상승과 소비패턴의 변화는 중국내 내수소비 수혜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거래감소에 따른 시장 위축우려에 대해서는 “중국 부동산시장의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며 “최근 부동산 거래량 급감에 이은 대도시 부동산 가격 안정은 향후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삼성자산운용은 8월초에 중국 소비재기업으로 구성된 차이나컨슈머펀드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홍콩에서 태어난 댄 CIO는 1991년부터 중국ㆍ홍콩의 다국적 투자회사에서 중화권 투자와 재무 프로젝트 업무를 해왔으며 지난 2008년 4월부터 삼성자산운용의 홍콩법인 CIO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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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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