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06개 중소전자사 정보화 실태조사

◎의지는 있으나 “설비비 부담”/정보수집·자료교환 PC통신 활용 75%/LAN구축 41%·CALS도입사 3% 불과/“정부 기술지도·자금지원 시급” 한목소리「국내 중소전자업체들의 정보화수준은 얼마나 될까」 중소전자업체들은 평균 40대씩의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 486기종이상의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업계는 정보교환과 자료교환을 위해 PC통신과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체는 또 경영정보시스템(MIS), 근거리통신망(LAN)등 정보화설비와 생산자동화 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기술, 자금사정등의 문제로 정보화, 생산자동화에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것을 분석됐다. 이는 최근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및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중소전자업체 1백6개사를 대상으로 직접 방문조사를 실시, 정밀 검토한 결과이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전자업체들은 모두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업체들은 평균 40대씩의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었다. 컴퓨터보유대수도 업체별로 큰 차이를 보여 10대 이하를 갖고 있는 회사가 조사대상업체의 29.7%로 가장 많았으며, 10대 이상 20대 이하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가 19.8%로 나타나 전체업체의 절반정도가 20대이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컴퓨터기종별로는 486급이상의 컴퓨터가 9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산, 정보시스템관련 인력은 조사대상업체의 92.2%가 최소한 1명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전자업체들의 75%는 정보수집이나 자료교환을 위해 PC통신을 이용하고 있으며, 54%는 인터넷을 업무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광속상거래(CALS), 전자거래(EC), 컴퓨터지원설계(CAD), 컴퓨터지원생산(CAD), MIS, LAN등 정보화설비및 시스템에 대한 활용도는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CALS의 경우 중소기업체의 전산책임자들 중 42%는 개념만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37%는 「들어는 보았으나 정확히 모르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미 도입중이라고 답한 업체는 3%에 불과했다. CALS를 언제 도입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2년이후라고 답한 업체가 58.1%로 가장 많았다. CAD/CAE(컴퓨터지원엔지니어링)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81.1%로 CAM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16%)보다 훨씬 많았다. 제품디자인단계에서는 정보화가 어느 정도 도입된 반면, 생산단계에서는 저조하다는 반증이다. MIS는 63%가 보유하고 있으며, LAN은 41.5%가 구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라인을 자동화했다고 답한 업체는 전체의 14.2%였다. 중소전자업체들은 정보화시스템활용에 있어 가장 큰 애로를 설비유지비용부담(24%)와 설비운영전문인력부족(15.6%)이라고 대답했다. 이들 업체의 경영자들의 MIS와 생산자동화에 대한 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 점진적으로 대부분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으며, 도입이 시급하다는 견해도 20%안팎에 달했다. 이와관련, 중소업체들은 경영관리전산화와 생산자동화에 대해 정부의 전산화추진 기술지도, 전산화자금지원, 전산전문인력 양성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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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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