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전문기업 '귀하신 몸' GDG 등 공모참여 경험 업체들 역할 갈수록 커져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문기업이 부상하고 있다. PF사업 공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모참여 경험이 있는 PF전문 프로젝트관리(PM) 업체가 사업자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4일 토지공사와 경남기업에 따르면 토공이 발주한 남양주 별내 상업용지 PF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경남기업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남양주 별내 PF는 총 10만1,216㎡ 규모의 부지에 유럽형 저층 상가단지인 스트리트몰ㆍ주상복합 등을 짓는 사업으로 총 사업규모는 2조원 안팎에 달한다. 경남기업컨소시엄은 지하철 별내역에서 복합단지로 자연스럽게 동선이 이어지도록 설계된 ‘메가보울(Megabowl)’이라는 컨셉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남기업컨소시엄에는 경남기업ㆍ남광토건 등이 시공사로, 농협과 산업은행ㆍ국민은행ㆍ우리투자증권 등이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했다. 상업시설에는 롯데마트와 롯데쇼핑 등이 들어선다. PF 공모에 처음 주간사로 나선 경남기업이 사업권을 따낸 데는 PF 전문기업인 GDG(Global Development Group)의 참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GDG는 지난해 판교 PF 공모에도 참여한 바 있는 부동산 개발ㆍ컨설팅사인 에셋메이커가 최대주주로, 다수 중견건설업체가 공동출자자로 참여한 업체로 사업계획서 작성에서부터 컨소시엄 구성, 자금조달, 분양 및 상가활성화 계획 등 PF사업 전반에 대한 관리를 담당했다. 김충식 GDG 단장은 “PF 공모 참여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견건설업체들이 PF사업에 속속 나서면서 GDG와 같은 전문기업의 역할이 점점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부동산업체도 전문성을 살려 국내 PF사업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가 발주하는 상암DMC 랜드마크타워 PF의 경우 미국계 부동산 업체인 콜드웰뱅커코리아가 관리운영계획과 해외자본유치, 글로벌 유망 테넌트(오피스나 상가 입주 업체) 유치 등의 역할을 담당할 계획으로 현재 주요 시공사들과 컨소시엄 구성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진출한 콜드웰뱅커코리아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PF 사업권을 따낸 삼성물산-국민연금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8/01/24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