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고장 일등기업] 풍미식품

"김치 종주국 명예 반드시 지켜낼 것"<br>20년간 국산재료 고집<br>칼슘김치 등 특허만 11건


“값싼 중국산 김치가 우리나라 김치 유통시장과 식탁을 잠식해 나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명예를 반드시 지켜 나가겠습니다.” 20년간 꾸준히 고품질 국산김치 생산을 고집해온 풍미식품㈜이 김치의 맛을 일본과 중국 등 외국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 현대식 시설과 철저한 위생시스템을 갖춘 2,000평 규모의 신 사옥(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으로 옮긴 이 회사는 96년 창업이래 국산 배추와 양념류만을 고집하며 국산김치의 자존심을 지켜오고 있다. 최근 중국산 김치의 납 성분과 위생문제가 제기되면서 이 회사는 오히려 김치 주문이 쇄도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하루 30톤의 김치를 생산ㆍ판매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8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20억원의 매출계획을 세우고있다. 유정임 대표는 “직접 말린 태양고추 등 18가지 양념재료도 공장안에 설치한 방앗간의 금속탐지기로 중금속을 철저히 측정한 후 사용한다“고 소개하고, “배추 절임용 소금도 천일염만 사용하며 천연 양념류 이외의 인공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치연구소를 둔 이 회사는 연구개발투자에도 열심이다. 난관(계란껍질)을 소재로 한 칼슘김치 제조법과 딸기를 재료로 한 딸기 고추장, 외국인 전용 파프리카 김치 등을 개발, 총 11건의 특허를 취득, 지난해 정부로부터 중소기업기술혁신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 고유의 김치 맛을 알리기 위해 회사내에 전통식품 문화관과 연수관을 갖춰놓고 있으며, 에버랜드에도 외국인 김치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031)235-8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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