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호예수 물량 2억주 이달중 쏟아질 수도

19개사서… 에스에이엠티 5,900만주로 가장 많아


7월 중 2억1,600만주에 달하는 주식이 보호예수에서 풀리면서 최대주주의 보유 물량이 매물로 쏟아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유가증권 2개사 3,600만주, 코스닥 17개사 1억8,000만주가 7월 중 의무보호예수에서 풀릴 예정이다. 이번 보호예수해제 물량은 지난달(2억6,600만주)에 비해 18.8% 줄었지만, 코스닥의 경우는 지난달(8,900만주)에 비해 두 배나 늘어난 1억8,000만주에 이른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스에이엠티의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5,899만주(73.74%)로 가장 많았고, 웨이포트유한공사(4,181만주ㆍ74.81%)와 드래곤플라이(727만주ㆍ52.8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두산엔진이 3,042만주(43.77%), 광전자가 606만주(10.45%)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의 경우 보호예수가 해제된 직후 일부 최대주주들이 보유 주식을 내다파는 경향이 종종 있다”며 “이러한 점 때문에 해당 종목의 주가에는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의무보호예수는 증시에 새로 상장되거나 인수합병(M&A), 유상증자가 있을 때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기간 동안 팔지 않고 의무 보유하도록 한 제도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매각에 따른 주가급락 위험으로부터 소액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신규상장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은 6개월, 코스닥시장은 1년 동안 주식을 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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