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국펀드 신규투자 고려해볼만"

올림픽 이후 고성장 유지등 긍정적 전망 우세<br>"섣부른 환매 피하고 저점 분할 매수도 유망"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중국증시의 올림픽 후유증에 대한 우려와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증시가 하반기에 반등에 나설 수도 있다는 데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중국펀드 투자자들도 섣부른 환매는 피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하반기에 의외로 강한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신규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중국펀드 현 주소는= 중국펀드는 장기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4ㆍ4분기를 기점으로 수익률이 급속히 악화됐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펀드에 가입한 투자자의 누적수익률은 마이너스 34% 정도로 추정된다. 반면 중국증시가 가파른 상승을 시작하던 지난해 6월 중국펀드에 가입한 투자자의 수익률은 13% 수준이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 증시에 대한 믿음이 여전히 높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펀드에서 중국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0월 말 39.9%에서 2008년 7월 말 38.3%로 1.65포인트 감소했다”며 “오히려 중국보다 수익률이 양호한 지역펀드에서는 비중이 줄었는데 이는 중국펀드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기대감 ‘모락모락’= 올림픽 이후 중국증시가 밸리효과(올림픽 이후 경기가 빠르게 침체되는 현상)에 빠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이보단 긍정적 전망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올림픽이 중국증시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조용찬 한화증권 연구원은 “베이징이 중국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불과하고 특히 중장기 성장모멘텀은 훼손되지 않았다”며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점을 근거로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경제가 8~10%의 고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펀드 매수기회= 그 동안 주가급락으로 중국증시에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발생했다. 조한조 연구원은 “최근 폭락을 계기로 중국증시는 매력적인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지 않고 경제의 장기성장성도 긍정적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장기투자자의 경우 적립식으로 투자하거나 저점분할매수에 나서는 것은 무리 없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동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올림픽 이후 중국정부의 정책변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는 위기보다는 기회적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투자자의 경우 웬만하면 이른 환매는 피하고 새롭게 펀드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는 단기적으론 거치식, 장기적으론 적립식 투자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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