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훌랄라 신림5동점 점주 이혜경씨, 스마트 전략 통해 月 3500만원 매출 올려

여름엔 매장에 집중…겨울엔 배달 확대


서울 신림5동에 위치한 참숯바비큐치킨호프전문점인 '훌랄라'신림5동점. 한 매장 직원이 계산을 마치고 나오는 손님을 문밖까지 배웅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점포 이혜경(30)점주는 "고객은 대단한 서비스를 바라지 않는다"면서 "계산하고 나갈 때 문 밖까지 배웅하는 정도의 마음만 있으면 고객 감동은 얼마든지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을 연지 10개월째인 이 점포는 66㎡ 규모로 월 평균 3,000만~3,500만 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순이익은 1,000만~1,200만 원선이다. 훌랄라 신림5동점의 매출 비결은 스마트한 점포 운영전략이다. 우선 치킨호프의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배달 홍보 전단지 배포를 줄였다. 매장을 찾는 손님만으로도 충분히 매출이 일어나기 때문에 한 곳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란 게 이 점주의 설명이다. 덕분에 전단지 배포 등에 드는 비용이 줄어 수익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거뒀다. 호프 수요가 줄어드는 겨울 시즌에는 배달 매출을 늘리기 위해 가을부터 미리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이 점주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아무래도 매장에서 호프와 치킨을 즐기는 수요 보다는 집에서 간식이나 야식용으로 치킨을 주문하는 배달 수요가 늘어난다"면서 "때문에 겨울에 전단지 배포 등 배달 홍보 활동을 다시 늘린다"고 말했다. 여름엔 홀 매출, 겨울엔 배달 매출을 늘림으로써 계절별 매출 편차 없이 꾸준한 수익을 올리는 매출 구도를 만들어 낸 것이다. 오픈 초기부터 시작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빼놓을 수 없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광고를 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점포를 알리기도 했다. 이 점주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가만히 앉아 손님이 오기만을 기다려서는 성공할 수 없다"면서 "소규모 점포 창업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 기법들이 가미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근하고 편안한 서비스는 기본이다. 그는 "새로운 고객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번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다시 찾아와야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 일어난다"면서"친근하고 정성스러운 서비스를 통해 손님이 또 다시 찾고 싶은 점포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고객 밀착형 서비스. 처음 온 손님에게는 '어서오세요'라고 인사를 건네지만, 두 번째 온 손님에게는 '오셨어요' 하고 인사를 건넨다고 한다. 이 점주는 "'오셨어요' 하고 인사를 건네면 손님들이 더욱 친근감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고객들 대부분이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인 만큼 동네 사랑방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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