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상승 부담 커 지속여부엔 회의적13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 포철, SK텔레콤 등 이른바 「핵심블루칩」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16메가D램의 가격하락에도 불구, 8월들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날 한때 7만5천5백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SK텔레콤도 이날 50만원선을 돌파, 지난 7월초의 연중최고가인 51만5천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6만원대에 올라선 포철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핵심블루칩들의 상승배경으로 ▲10월께로 예상되는 외국인투자한도 추가확대 ▲외수펀드설정 등을 앞둔 선취매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8월무역수지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 등으로 경기관련주들이 본격적인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핵심블루칩들의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보이고 있다.
이들 핵심블루칩들의 주가가 8월 이후 이미 상당폭 상승한 상태기 때문에 추가상승에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추가상승시마다 기관투자가들의 차익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핵심블루칩의 상승세가 다른 블루칩들에까지 확산되지 못해 종합주가지수는 오히려 소폭 하락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핵심블루칩의 상승은 외수펀드의 설정을 앞둔 선취매가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특정종목에만 집중됐으며 이같은 수요가 마무리되면 추가상승에 제약을 받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결국 핵심블루칩들의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장의 체력이 보강되고 경기회복이 가시화돼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확충돼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장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