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회사채 발행 이달들어 급감

3조3,000억… 지난달 절반수준


유럽발 재정위기와 기준금리 인상여부에 대한 논란으로 6월 회사채 발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들어 25일까지 발행된 회사채는 2조9,024억원에 그쳤다. 이번주(28~30일)에 계획된 4,430억원이 모두 발행된다고 해도 3조3,000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달 발행된 5조6,163억원의 절반 정도다. 올들어 매달 4조~5조원씩 발행되던 회사채 물량이 6월 들어 급감한 것은 유럽발 재정위기로 국내외적으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더블딥 논란까지 나오면서 기업측은 자금조달을 줄였고 투자자들도 회사채 시장에서 거리를 뒀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논란이 되면서 시장이 더 위축됐다. 원래 금리인상을 앞두고는 싼값에 돈을 빌리기 위해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지만 재정긴축이냐 확장이냐는 논란이 지속되면서 회사채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이 시장을 회피하면서 회사채 금리는 오르고 있다. 3년만기 AA-등급의 회사채 스프레드(국채 3년물 대비)는 지난 25일 0.90%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5월 중순 0.74%포인트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금투협 채권부 관계자는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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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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