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황타개” 관계사간 합병추진 바람

◎올들어서만 8건… 작년 총건수와 맞먹어상장기업들이 경기 침체에따른 경영합리화를 위해 관계회사와의 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상장기업중 경영합리화를 위해 계열사와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공시한 기업은 총 7개사 8건에 달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한해 동안 계열사간 합병 건수에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해 상장기업중 경영합리화를 위해 계열사간 합병을 추진한 기업은 한진, 농심, 동일방직, 한농, 포철, 금호건설, LG정보통신, 유공, 대성전선 등 9개사다. 기업별로는 풍림산업이 지난 6일 관계회사인 화인종합건설(대리석생산업체)과 같은 관계회사인 한국싸이몬스(거푸집제작업체)와의 흡수합병을 추진중이다. 풍림산업은 지난 1월에도 한국시포렉스를 풍림개발에 흡수합병시키는 기업내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 풍림산업 관계자는 『불황을 대처하기 위해 사업상 연관성이 있는 기업들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경영합리화 뿐만 아니라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 4월15일에는 아세아제지가 관계사인 디지콤을 기륭전자에 합병시키겠다고 공시했고 대성전선도 관계회사인 대영전선과 광화전선의 합병을 추진중이라고 공시했다. 이외에 올들어 관계회사간 흡수합병을 추진한 기업은 국민은행, 방림, 삼성물산, 동방 등이다. 업계관계자들은 관계 기업간 합병이 늘고 있는 것은 중복되는 사업부문을 하나로 정리하면 관리비 등 고정비를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고 경쟁력도 강화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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