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월 스트리트의 인터넷 관련기업 주가는 언제쯤 폭락할까」「황금의 손가락」이란 가명을 사용하는 한 펀드매니저가 최근 인기있는 금융 웹사이트인 실리콘 인베스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주식들이 언제 폭락세로 돌변할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맞추는 사람에게 현금 5,000달러(한화 600만원)를 주겠다고 공모했다.
응모 요령은 아메리카 온라인, 야후, 아마존, 이배이, CMGI 등 5대 인터넷기업의 평균주가가 언제부터 5일 연속 하락하며 40%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할 것인가를 50단어 이내로 전자게시판에 게재토록한 것. 이를 3명의 심사위원이 심사해 선발한다. 지난 21일 시작된 이 응모에는 이미 150여명이 참여, 인기 사이트로 급부상했다.
한편 한 응모자는 『펀드매니저들이 올 실적관리를 위해 연말까지 인터넷주식을 보유하다 내년 주식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일제히 주식을 내다 팔 것』이라며 1월4일을 폭락일로 예언했다. 【장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