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임 증권사대표 면모

◎조정호 사장­「조기정상화」 책무 맡아/김정태 사장­CPA출신 업무추진 “면도날”/이세선 사장­제일은서 잔뼈… 일처리 꼼꼼/김재룡 사장­금개위위원 실무에 정통본격적인 경쟁돌입을 앞두고 있는 증권회사들이 사령탑을 대거 교체, 이들 신임대표들의 면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끝난 정기주주총회에서 동원, 일은, 한화, 한진투자증권 등의 대표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지난해 말 대표이사로 부임한후 이번정기주총에서 승인을 받은 김현곤 삼성증권 부사장까지 합하면 모두 5개사가 새로운 대표를 맞은 셈이다. 동원증권은 김정태 전 부사장(49)이 대표이사사장으로 내부승진했고 일은증권은 이세선 제일은행 전무이사(60)가 대표로 선임됐다. 김 대표는 서울대 상대 출신의 공인회계사로 업무추진능력이 빠르고 계산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 광주 출신. 이세선 일은증권대표는 역시 서울대 상대 출신으로 35년동안 제일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은행맨 답게 차분하고 꼼꼼한 일처리가 일품이라는 평이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한진투자증권의 조정호 대표(39). 조대표는 한진그룹 회장 조중훈씨의 넷째 아들로 이번취임은 한진증권의 조기정상화에 대한 그룹전체의 의지를 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한때 한진증권의 전무이사까지 역임했던 조대표가 특유의 업무추진력을 다시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국 남가주대학을 졸업하고 스위스 IMI(International Management Institute)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한화증권의 김재룡 대표(53)는 지난해 그룹에서 부사장으로 영입돼 이번에 내부승진했다. 현재 금융개혁위원회 위원이며 서울대 문리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증권감독원의 조사과장 등을 역임해 실무에 강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강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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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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