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T "1000만 고객에 데이터·포인트 2배 더"

음성무제한 가입자에 혜택 1인당 3만5500원 꼴<br>지니팩·올레나우TV팩도 10월31일까지 50% 할인

표현명(왼쪽 두번째) KT T&C부문장이 1일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델들과 함께데이터를 2배로 제공하는 새로운 가입자 혜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KT가 데이터와 멤버십 포인트 '2배'카드로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덕분에 KT 가입자 중 1,000만명 이상이 평균 월 3만5,000원 이상의 통신비 절감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KT는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입자들에게 2배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데이터가 2배다. KT의 음성 무제한 요금제인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 '모두다올레 요금제(롱텀에볼루션ㆍ3세대)' 가입자는 이날부터 10월말까지 기본 데이터를 2배로 받는다. 예를 들어 '완전무한 67' 요금제에 포함된 기본 데이터는 5기가바이트(GB)지만, 이달 말까지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10GB를 쓸 수 있다.


KT의 최근 신규 가입자 중 약 80%는 두 요금제를 택하는 추세다. 이번 조치로 KT가 감당해야 할 데이터 트래픽은 약 16%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표현명 KT T&C부문장(사장)은 "클라우드ㆍ초소형 기지국과 기가 와이파이 등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자신했다.

또 2년 이상 KT를 이용한 가입자는 멤버십 포인트인 올레클럽 '별'을 최대 2배(10만 개)까지 더 받는다. '올레클럽 2배! 데이(매주 수요일)'에는 제휴사인 아웃백스테이크ㆍ미스터피자ㆍ카페베네ㆍ뚜레쥬르 등에서 2배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밖에 KT의 음악ㆍ모바일 동영상 상품인 지니팩과 올레TV나우팩에 10월31일까지 새로 가입하면 요금을 50% 할인 받을 수 있다.


KT는 자사 가입자 중 1,000만명 이상이 총 1,769억원 가량, 한 사람당 월 3만5,500원 가량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표 부문장은 "KT가 유무선 브로드밴드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언하겠다는 것"이라며 "일단 4개월 간 2배 혜택을 제공한 후 가입자들의 반응에 따라 보완해 다음 단계의 프로젝트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가입자 이탈 방지와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이야기다. 표 부문장은 또 "조건부로 최소한의 가입자에게만 혜택을 주는 경쟁사와 달리, KT는 조건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앞서 '데이터 리필', '데이터 선물하기', '?덧?서비스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장기 가입자에 공을 들여왔다.

관련기사



표 부문장은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서 서비스 계획을 밝힌 LTE 어드밴스트(LTE-A)와 관련, "경쟁사가 먼저 발표했을 뿐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것은 아니다. 준비가 완료되는대로 우리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문자메시지로 상담 받을 수 있는 '올레 문자고객센터' 서비스를 1일부터 개시했다. KT 휴대전화 가입자가 114로 '요금 조회' 등 상담 받으려는 내용을 간단히 보내면 즉시 이용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음성으로 안내받을 경우 평균 240초 걸리는 상담이 문자를 이용하면 6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2건의 관련 특허도 출원 완료했다"고 전했다.

유주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