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명품 시계의 나라인 스위스로 향했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웨어러블(착용형) 사업과 관련해 현지 명품 시계업체와 협력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오전 전용기를 이용해 스위스 바젤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의 시계산업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바젤은 그 중심도시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시계 형태의 '갤럭시기어S'를 출시하는 등 웨어러블기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스위스 방문에서 스위스 명품 시계업체들과 만나 웨어러블 부문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스마트시계 출시를 준비 중이고 삼성전자도 지난 9월 스와로브스키 디자인을 입힌 기어S용 시곗줄을 내놓는 등 명품과 전자제품의 조화가 자연스러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