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는 스미노프 아이스 애플그린·더블블랙 2종을 대형 마트·편의점 등 가정용 시장에 3일부터 출시했다. 스미노프 아이스는 보드카인 ‘스미노프’를 베이스로 한 RTD제품으로 디아지오코리아는 애플그린·더블블랙 등 2종을 작년 12월 클럽 등에 테스트용으로 선보인 바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앞으로 스미노프 레드도 출시해 총 3종으로 국내 RTD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출시될 3종 가운데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제품은 스미노프 아이스 애플그린”이라며 “더블블랙·레드의 경우 필리핀 공장이 문을 닫아 잠시 국내 유입이 중단됐다 다시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블블랙·레드는 태국 공장에서 수입해 국내 시장에서 선보인다”며 “애플그린은 지난해 9월 증설을 완료한 이천공장에서 전량 생산해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고 덧붙였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앞서 지난해 9월 이천공장을 RTD 수출기지로 육성하고자 50억원 가량을 투자해 증설을 완료한 바 있다. 이천공장에서 생산되는 RTD 제품의 90%는 일본으로 수출되며 나머지 10%인 스미노프 아이스 애플그린은 국내에서 판매된다.
이 관계자는 “작년 12월 본격 출시한다는 계획보다 다소 일정이 늦춰진 이유는 시기상의 문제”라며 “발렌타인데이는 물론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등 스포츠 행사를 연이어 있어 비수기인 12월이 아닌 올 2월을 출시 시기로 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