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한투에 3,100억원 손실산업은행이 한국투자신탁 출자로 올해 3,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을 전망이다. 또 산업은행이 투입한 공공자금은 한투 출자 1조3,000억원과 기업구조조정 기금 7,000억원 등 모두 2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27일 한나라당 공적자금 조사반과 가진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순화 산업은행 이사는 『지난 1월 한국투자신탁에 1조3,000억원을 출자했지만 한투의 순자산 가치가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출자원금 전액에 대한 손실처리가 불가피하다』며 『투자제거차액에 대한 손실처리 및 출자에 따른 기회비용 발생을 감안할 때 2000년도 중 3,145억원 이상의 손실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따라서 이번에 추가 조성되는 정부의 공적자금 40조원 중 일부인 1조3,000억원을 활용, 한투 출자지분을 전액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은행은 또 한투 출자과 기업구조조정 기금 지원 등 모두 2조원의 공공자금을 투입했으며 이 돈은 그동안 조성된 공적자금 64조원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97년 이후 올 9월까지 정부가 산업은행에 출자한 금액은 총 7조1,27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현금출자는 1조1,500억원, 현물출자는 5조3,270억원, 경유출자는 6,500억원이라고 산업은행은 밝혔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9/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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