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프라임저축은행 경영진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이성윤 부장검사)는 금융감독원이 불법 대출과 횡령 혐의로 프라임저축은행 대주주 등을 고발함에 따라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이 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이 차명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거액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상 영업 중인 프라임저축은행은 프라임그룹(회장 백종헌)의 지주회사격인 프라임산업이 대주주이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 5,000억여원의 자산을 가진 업계 20위권 이내 저축은행이다.
검찰은 금감원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조만간 은행 관계자를 불러 불법 대출여부와 경영진 횡령 의혹을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백 회장은 지난 2008년 회삿돈 400억여원을 빼돌려 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구속 기소돼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