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근혜, MB와 전투모드 지속?

오늘 당선자 워크숍·靑만찬 불참키로


박근혜, MB와 전투모드 지속? 오늘 당선자 워크숍·靑만찬 불참키로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임세원기자 why@sed.co.kr 박근혜(사진) 전 한나라당 대표가 22일 당선자 워크숍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 측과 '전투 모드'를 풀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 측의 유정복 의원은 21일 기자와 만나 "박 전 대표가 4ㆍ9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비공개 일정이 잡혀 있어 청와대 만찬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전 대표가 공천 문제로 이 대통령을 맹비난한 데 이어 최근 당 외부의 친박(親朴) 당선자의 복당 요청이 묵살되고 있는 데 따른 항의의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박 전 대표가 단순한 당원이 아닌데 공부하는 학생처럼 당선자 모임에 무조건 참석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따라 양측의 냉랭한 기류는 18대 국회에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총선 결과 당내 30여석과 외부에 20명 이상의 친박 당선자를 낸 만큼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과 정면 대결을 펼치면서 견제 세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번 워크숍에서 친박 의원들은 탈당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워크숍 프로그램 자체가 정치적 토론을 하도록 돼 있지 않을 뿐더러 친박연대의 양정례 당선자에 대한 검찰 수사 등 외부 여건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한나라당은 워크숍을 계기로 민생대책특위를 구성하고 초선 당선자 중심으로 오는 5월까지 정책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특위는 ▦규제개혁 ▦서민경제1(일자리 등) ▦서민경제2(중소기업ㆍ재래시장 등) ▦취약계층 ▦교육대책 ▦농어민대책 ▦국민건강안전 등 7개 분과로 구성되며 82명의 초선 당선자들은 분과별로 현장체험 등을 통해 민생 경제 살리기 입법화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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